1편에서도 느꼈던 거지만 메그레 경감은 참 따뜻하고 인간적인것 같다.

2편에서도, 3편에서도, 등장인물들은 메그레 경감을 만난 것을 참 다행으로 알아야 할 듯하다. 안그랬으면 다들 남은 인생을 편히 살지는 못헀으리라.  

한편으로는 2편에서도 3편에서도 아무도 살인을 저지를 만한 악안이 없었기에 그건 그거대로 아쉬웠다. 아무도 많이 나쁘지는 않은데 죽는다면 그게 더 우울하고 비극적이게 될테니까. 

추리소설에서의 탐정들은 대개 선하며 범죄에 단호하고, 냉정한 사람들이지만 냉혹하지 않고 따뜻하며, 유연하지만, 메그레 경감은 경찰이라서, 오히려 읽는 쪽에서 괜찮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선하고 냉정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범죄에 단호한 모습들이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 메그레 경감의 고충이 느껴진다. 

 

Posted by dam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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