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사기로 말이 많은데 표지사기가 맞음.
여주 원탑물인데 분량 좀 있다고 남조1을 정중앙에 박아 놓으니 다들 남주로 착각하는것도 무리가 아닌듯.
아니면 남조2를 옆에 같이 세워놓던가.
작가님은 커플이 아닌 여주와 남주를 보고 싶었던것 같지만.
아무리 봐도 남주에 해당하는 레오는 남주 깜냥이 아니다.
레오는 엘라이온 후손 답게 유혹에 빠지기 넘나 쉬운 성격. 필리아가 계속 돌봐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엘라이온의 전철을 밟을 수 있고 그 점에선 비아즈보다 엘라이온을 더 잘아는 세리온의 안목이 더 정확했다. 그리고 이게 바로 레오가 남주가 아니라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이다. 성장을 하고 발전을 했으면 성숙해져야 하는데 레오는 근본적으로 안변한듯. 세이온이 몰랐으니 다행이지 알았으면 비오는날 먼지나도록 쳐맞았을 듯하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필리아가 레오를 돌봐줘야 하는데 어엿한 남주의 덕목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선 디아티가 남주로 제격인데 분량이 너무 적다. 능력도 성격도 이미 뺴어나게 완성된 캐릭터라 필리아와의 로맨스 외엔 별로 더 얘기할게 없는 듯 하기도 하다. 필리아가 디아티를 선택한것도 당연하다.
표지사기라는 말을 이미 들었기 때문에 필리아의 남편이 누구인지 이미 알았지만 모르고 봤어도 난 디아티 파였을거라 아무 불만도 없지만 충격먹고 탈주한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는 간다. 그러므로 제발 표지를 필리아 원탑으로 바꾸거나 디아티도 옆에 세워놨으면 좋겠다.
웹툰도 있는데 그림체가 소설보다 웹툰이 더 맘에 든다. 소설쪽은 너무 어린애들 같아서 이입이 잘 안된다.
개인적으로 에키나 엔딩이 젤 기뻤다. 에키나에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예 없었는데 이제 그런 선택의 기회가 생겨서,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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