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리뷰/영화 2015. 4. 27. 22:06

은근히 이쁘지 않은 신데렐라와 대놓고 이쁜 새엄마라니 

어느편을 들라는 거야 ㅋㅋㅋㅋㅋ 근데 새엄마 드레스는 도회적이지만 싸구려 티가 났어 OTL 가만히 보면 새엄마는 다 이런식이지. 

가령 여기의 신데렐라도 똑똑하지만 새엄마는 더 똑똑하다. 눈치라던가 상황판단력이라던가. 근데 지적이진 않아. 교양있는 척 하려고 하지만 신데렐라 앞에서는 창피만 당할뿐. 새엄마가 너무 이쁜데다 내가 좋아하는 케이트 블란쳇이라 이게 너무 안타까웠다. 

단지 욕심이 너무 과했을뿐. 처음에 주도권을 쥐었을때 귀족작위와 친딸의 시집만으로 만족했더라면 신데렐라와도 타협이 되었을지도 모르고 그럼 그냥 해피엔딩으로 끝났겠지. 지나친 모성애는 그래도 봐줄 수 있었는데 권력욕까지 생기면서 다 망한듯. 


신데렐라 이야기를 되도록 현실적으로 납득이 가게 하려고 노력했고 또 잘 표현된것 같다. 

개인적으로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마녀나 마법이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뻔 했다. 현실적인 이야기 진행에 판타지적 요소가 끼어드는건 역시나 별로이다. 있을법한 이야기에서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가 되어 버리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신데렐라는 따듯하고 용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고 또 그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에 그건 아냐. 산통 다깼잖아. 용서한다고 해놓고 추방해 버리면 어쩔; 뭐 신데렐라는 용서했다고 해도 왕이 용서 안해서 추방했다고 하려나? 암만봐도 벌받을거 알면서 일부러 용서한다고 한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ㅋㅋㅋㅋㅋ


덧1 도대체 신데렐라 아빠는 왜 새엄마랑 결혼을 했을까. 물론 새엄마가 이뻐서 사랑하게 된줄 알았는데 전혀 그래 보이지가 않아. 관심도 없고. 신데렐라랑 신데렐라 엄마의 추억을 얘기하는걸 더 좋아하는걸로 보여. 

덧2 저래뵈도 새엄마는 죽은 전남편이랑은 사랑해서 결혼한걸로 나온다. 아마 그래서 자기 딸들도 너무 오냐오냐 과보호로 키우고 응석만 받아준듯하다. 게다가 뭘 하든지 이뻐하고. 근데 신데렐라도 사랑해서 결혼을 했기에 왠지 저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쪽은 왕족이니까 떠받들긴 더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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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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